해조류를 주제로 세계 최초로 열리는 박람회인 만큼 이 기간 동안 해조류 관련 다양한 음식들이 선을 보인다. 먼저 완도군 40여 개 음식점에서는 간편하고 값싸게 전복해조류비빔밥과 전복해물뚝배기를 맛볼 수 있다.

완도산 전복 1미와 청정바다에서 생산한 다시마, 세모가사리, 꼬시레기, 생톳, 김이 들어가는 비빔밥은 톳고추장소스와 톳강된장 소스로 식감과 입맛에 맞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사실상 원가 수준인 1만원(1그릇)에 판매한다. 또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비빔밥 1000인분 만들기도 공식 프로그램으로 잡혀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복해조류비빔밥은 오염되지 않는 완도 청정 바다에서 생산한 전복과 해조류를 이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바다향기 가득한 최고의 보양과 웰빙음식이다”고 강조했다. 또 박람회 기간에 열리는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 방문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해조류 등 로컬푸드를 재료로 만든 ‘오색해조류주먹밥’과 ‘청산유채김밥’ 등 도시락 2종도 만날 수 있다.

박람회장에서는 해조류 요리기술 보급을 위한 요리교실도 매일 2차례씩 운영한다.

해조류 음식의 효능을 바로 알고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전파하기 위한 상설 프로그램이다. 드라마 ‘식객’의 음식감독을 맡았던 ‘한식대가’ 김수진 원장, 전통 사찰음식대가 선재스님, TV요리경연 프로그램 우승자인 이미자, 정금례씨 등이 강사진으로 참가해 최고의 해조류요리 강습에 나설 예정이다. ‘완도를 맛보다! 해조류 요리교실’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며, 학생 및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 프로그램으로 기대된다.

요리교실 참여 희망자는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www.wandoexpo.com)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신청 전용 이메일(seaweedscook@daum.net)이나 팩스(070-8849-3863)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일반 5000원, 학생단체 3000원이다. 12일 오전 11시부터는 해조류박람회장 주무대에서 관람객과 함께하는 100m 해조류 김밥 만들기 행사도 열린다. 김밥이 완성되면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시식한다. 이 밖에도 일본 특허제품인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 해조국수, 해조라면 등도 맛볼 수 있다. 말랑말랑 해조류 두부 등을 주제로 한 해조류 식품 체험장도 운영된다.

/윤현석기자 chadol@

/완도=정은조·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