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Wando Seaweeds Expo 2014)’가 11일 오후 6시30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한 달간의 장정에 돌입한다.

전남지역 군 단위로는 최초의 세계적 이벤트인데다 지역 특산물인 해조류의 국내외 시장 개척은 물론 해조류에 대한 새로운 가치의 발견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년의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친만큼 어느 박람회보다도 ‘성공 개최’의 가능성도 높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1일 오후 완도엑스포벨트 주무대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정승 식품안전처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해조류박람회 공식 개막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개장식에 이어 인순이, 제국의 아이들, 박현빈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멀티미디어쇼와 ‘2014인분 미역국 배식행사’ 등도 예정돼 있다.

완도해변공원과 완도항을 중심으로 하는 주행사장과 장보고 유적지를 중심으로 하는 부행사장으로 이원화돼 있는 완도엑스포벨트는 전체 면적만 9만7310㎡로, 주제관, 생태환경관, 건강식품관 등으로 구성됐다.

완도엑스포벨트에서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2일 공군 블랙이글에어쇼, 13일 윤도현밴드 라이브콘서트가 열리는 등 박람회 기간 동안 모두 245차례의 크고 작은 공식행사가 계속된다.

완도군은 해조류 박람회 기간에 맞춰 이달 한 달간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를 열고, 지난달 신지명사십리 오토캠핌장을 개장하는 등 관람객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연계 관광프로그램도 가동했다. 군은 다만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취약한 것이 교통 부문일 것으로 예상하고, 공설운동장 등 3곳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해조류에 관한 모든 것으로 보여주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면서 “다만 교통 지정체가 우려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현석기자 chadol@kwangju.co.kr

/완도=정은조 서부취재본부장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