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전시·연출·체험을 통해 보여주는 ‘2014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완도군은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 달간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바닷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국제 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장은 4000장의 유리벽으로 꾸며진 주제관을 비롯해 생태환경관·건강식품관·산업자원관·해조류기업관 등 비상설 전시관 4개 동, 체험시설 4개소로 구성됐다. 박람회장 환경은 해변공원과 완도항을 중심으로 하는 주 행사장과 장보고 유적지를 부 행사장으로 이원화, 완도 전역이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박람회장에서 무엇을 보고, 체험해야 할지 미리 살펴봤다.

◇해조류 모든 것 보여주는 전시장=해조류 박람회 랜드마크인 주제관은 바닷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해조류는 생명이다’는 내용으로 생명의 바다, 해조류의 주제 영상관을 설치했다. 조각유리로 만든 중심부 유리타워에 조명시설을 설치, 완도항의 수준높은 야경을 연출한다. 주제관은 박람회 이후 해조류 관련 제품 전시, 판매, 수출상담 등 해조류산업 촉진 기반시설로 활용된다.

‘생태환경관’은 지구상 수많은 해조류 가치를 발견하고 해조류를 통해 미래의 삶을 발견할 수 있다. 5개존 8개 코너 관람시간은 약 25분이다. 바다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해조류의 가치를 바로 알 수 있도록 생명의 보금자리 해조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모험도 즐길 수 있다.

‘건강식품관’은 ‘바다의 보약 해조류’가 주제다.

해조류로 미래의 삶을 발견하는 메시지를 4개존 17개 코너에서 보여준다. 관람시간은 25분이다. 역사속 해조류, 몸을 치유하는 해조류, 해조류가 음식으로 변신하는 미래의 식량 대체자원으로 가치를 보여준다. 약으로 쓰이는 해조류를 소개한다. 의녀 ‘장금이’의 지혜를 통해 해조류 약리적 효능도 알 수 있다.

‘산업자원관’은 ‘미래자원의 보물창고’를 주제로 3개존 13개 코너에서 변화무쌍한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식품을 제외한 10개 분야의 해조류 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스토리로 제시하는 공간이다.

‘해조류 기업관’은 ‘해조류산업 교류의 장’으로 세계 각국 해조류 제품을 한자리에 전시, 판매하는 해조류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국내 80개, 국외 20개 해조류 소재 제품 생산 업체가 참여한다.

◇직접 ‘생생’ 체험하는 박람회=‘해조류 체험장’은 ‘바다를 느끼고, 완도를 느끼고, 해조류를 느끼다’를 주제로 청정해역 완도 앞바다에서 양식되는 다양한 품종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하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으로 조성했다. 체험 품종은 다시마, 미역, 전복, 우렁쉥이 등 10개다. 체험시간은 약 20분이다. 체험장 관람수요에 따라 자유관람 및 타임제 관람을 병행 운영한다.

‘해조식품 체험관’은 단순히 보는 박람회가 아닌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해조라면’ 시식체험 프로그램은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식 조직위원장은 “해조류 박람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해조류 산업 발전을 지속 가능케 하는 산업박람회로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