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소재로 열리는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 개막이 3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완도군민들이 박람회 관람객 유치에 나섰다.

5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민들이 박람회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 사는 친척과 지인 등에게 군민 초청장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초청장은 오는 28일까지 2만 부를 발송할 계획이다.

군민, 기관·사회단체 임직원, 공직자가 직접 초청 대상자 주소를 적어 군에 제출하면 군에서 우편요금을 부담해 발송한다.

임업순(61·완도읍)씨는 “경남 통영시 친정 식구에게 발송할 초청장에 입장권 10장을 사 동봉했다. 완도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초청장 보내기 운동에 참여하게 돼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군민 초청장 보내기 운동 열기 못지않게 출향인 애향심도 뜨겁다.

재경 완도군 향우회·재경 금일읍 향우회를 비롯해 전국 출향인들은 올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정하고 박람회 기간 대거 고향을 찾을 계획이다.

재경 노화읍 향우회원 500여명은 박람회 기간인 다음달 26일 완도에서 박람회를 관람하고 체육대회를 개최를 위해 운동장 사용신청까지 마쳤다. 재경 약산 향우회원 250여명도 박람회 기간 고향에서 향우회를 열기로 하고 숙소 예약 등을 마쳤다.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 관람객 유치 목표 인원은 70만명이며, 입장권 판매는 2월말 기준 40%의 사전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완도군은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 달간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바닷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국제 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한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