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최근 불거진 염전 근로자 인권침해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예방교육과 지도단속에 발벗고 나섰다.

신안군과 목포경찰서, 목포지방고용노동청, 전남장애인단체는 공동으로 28일 신의 초등학교에서 신의면과 천일염 천일염 생산자 242명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교육은 근로자 채용방법(근로계약서 작성)과 인권침해 예방 요령, 기타 생산자 주의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한 군은 흑산면을 제외한 지도읍 등 13개 읍·면 천일염 생산자와 양식장 운영자 854명을 대상으로 3월 말까지 1차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농한기(6∼7월)에 2차 읍·면 순회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교육 외에도 합동 지도단속 정례화와 장애인 인권침해 방지 협의회를 구성한다. 특히 폭행·감금·임금착취 등 인권유린 행위가 적발되면 1회 적발시 6개월 소금생산 정지, 2회 적발 시 소금제조업 허가취소 등 ‘염전 종사자 고용 지침’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면사무소나 파출소를 직접 찾아 신고할 수 없는 피해자의 입장을 감안해 인권유린 신고 전화번호 스티커 3000매를 제작해 다중 집합소에 부착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