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연승 불발…창단 첫 두자릿수 승 미뤄
2025년 02월 09일(일) 21:00 가가
흥국생명에 0-3 완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연승 질주 중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셧아웃 패를 당하면서 창단 첫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다.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한비가 디그하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연승 질주 중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셧아웃 패를 당하면서 창단 첫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다.
페퍼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13-25 12-25 25-27)으로 패했다.
페퍼스는 이날 ‘구단 최다’ 10승에 도전했지만 상대의 맹공에 공수가 흔들리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직전 경기에서 팀 최다 33득점을 폭발했던 테일러는 이날 팀 최다 15득점(공격 성공률 42.4%)을 올리며 큰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또 박정아(22.58%)와 이한비(23.33%)가 각각 7득점을 올렸고 박경현이 6득점(60%)으로 힘을 보탰지만 팀 승리로 이끄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페퍼스의 팀 공격 성공률과 팀 리시브 효율은 각각 29.84%, 25.68%로 흥국생명의 43.12%과 45.65%에 크게 못 미쳤다.
1·2세트는 상대 흥국생명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이 12.5%(상대 53.85%)에 불과하면서 초반 점수 차가 4-14까지 벌어졌다.
테일러와 교체 투입된 박경현이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며 100%의 공격 성공률(4득점)로 활약했지만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3-25로 1세트를 내줬다.
투트쿠의 후위 공격으로 2세트 선취점도 내준 페퍼스는 7-10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상대의 9연속 득점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7-19, 1세트에서 활약했던 박경현이 퀵오픈에 성공하면서 상대의 득점 흐름을 끊어내는 듯 했지만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11-24에서 이한비가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한 점을 더했지만 연속 득점을 노린 이한비의 오픈이 상대 박혜진에 가로막히면서 2세트도 흥국생명이 쉽게 가져갔다.
3세트 페퍼스는 1, 2세트와는 다른 전투력으로 흥국생명을 긴장시켰다.
테일러가 경기에 적응한 듯한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활약했다. 1-2에서 테일러가 2연속 득점을 하는 등 페퍼스가 흥국생명에게 연달아 4점을 가져오면서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역전과 재역전의 흐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던 페퍼스가 12-15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6연속 득점을 해내며 전세를 뒤집었지만, 상대 투트쿠의 퀵오픈으로 24-25에 몰렸다.
박정아가 퀵오픈으로 간신히 25-25를 만들었지만 이후 흥국생명 정윤주가 2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통해 54일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 투트쿠를 앞세워 7연승을 행진을 벌였다.
흥국생명은 양팀 최다 16득점(51.61%)의 투트쿠, 14득점(88.89%)의 피치, 13득점(36.67%)의 김연경, 10득점(31.25%)의 정윤주 등 균형잡힌 공수 전력을 구축해 선두를 굳혔다.
지난 5일 GS칼텍스 서울Kixx전에서 풀세트 승을 거두면서 5연패를 끊어냈던 페퍼스는 이날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한편, 1위 흥국생명에 막힌 페퍼스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상대로 첫 ‘10승’에 도전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페퍼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13-25 12-25 25-27)으로 패했다.
직전 경기에서 팀 최다 33득점을 폭발했던 테일러는 이날 팀 최다 15득점(공격 성공률 42.4%)을 올리며 큰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또 박정아(22.58%)와 이한비(23.33%)가 각각 7득점을 올렸고 박경현이 6득점(60%)으로 힘을 보탰지만 팀 승리로 이끄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페퍼스의 팀 공격 성공률과 팀 리시브 효율은 각각 29.84%, 25.68%로 흥국생명의 43.12%과 45.65%에 크게 못 미쳤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이 12.5%(상대 53.85%)에 불과하면서 초반 점수 차가 4-14까지 벌어졌다.
테일러와 교체 투입된 박경현이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며 100%의 공격 성공률(4득점)로 활약했지만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3-25로 1세트를 내줬다.
7-19, 1세트에서 활약했던 박경현이 퀵오픈에 성공하면서 상대의 득점 흐름을 끊어내는 듯 했지만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11-24에서 이한비가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한 점을 더했지만 연속 득점을 노린 이한비의 오픈이 상대 박혜진에 가로막히면서 2세트도 흥국생명이 쉽게 가져갔다.
3세트 페퍼스는 1, 2세트와는 다른 전투력으로 흥국생명을 긴장시켰다.
테일러가 경기에 적응한 듯한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활약했다. 1-2에서 테일러가 2연속 득점을 하는 등 페퍼스가 흥국생명에게 연달아 4점을 가져오면서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역전과 재역전의 흐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던 페퍼스가 12-15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6연속 득점을 해내며 전세를 뒤집었지만, 상대 투트쿠의 퀵오픈으로 24-25에 몰렸다.
박정아가 퀵오픈으로 간신히 25-25를 만들었지만 이후 흥국생명 정윤주가 2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통해 54일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 투트쿠를 앞세워 7연승을 행진을 벌였다.
흥국생명은 양팀 최다 16득점(51.61%)의 투트쿠, 14득점(88.89%)의 피치, 13득점(36.67%)의 김연경, 10득점(31.25%)의 정윤주 등 균형잡힌 공수 전력을 구축해 선두를 굳혔다.
지난 5일 GS칼텍스 서울Kixx전에서 풀세트 승을 거두면서 5연패를 끊어냈던 페퍼스는 이날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한편, 1위 흥국생명에 막힌 페퍼스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상대로 첫 ‘10승’에 도전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