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프링캠프] 양현종 “이닝 욕심 버렸다”…조상우 “기대만큼 강해질 것”
2025년 02월 09일(일) 21:15 가가
스프링캠프서 몸 만들기 한창
이닝의 무게를 내려놓은 KIA 타이거즈 양현종<사진>이 가벼운 걸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IA 양현종의 또 다른 이름은 이닝이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171.1이닝을 소화하면서 KBO리그 첫 10년 연속 170이닝 기록을 달성했다.
기록을 만들어 왔던 양현종은 올 시즌 ‘이닝’이라는 목표를 지웠다.
양현종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닝에 대한 큰 생각은 없다”며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던지는 게 목표다”고 언급했다.
건강하게 꾸준하게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이닝은 저절로 따라오는 만큼 양현종은 넓은 시야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 과정은 순조롭다. 예년보다는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불펜피칭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일 KIA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어바인에 비가 내리면서 이날 불펜피칭을 준비했던 투수들은 웨이트로 훈련을 대체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야수조와 함께 실내연습장으로 이동해 준비한 대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50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차근차근 투구수를 올려가는 과정이다. 현재는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컨디션 올리는 시기가 아니니까 유지를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시즌에 맞춰 몸상태를 올려가고 있는 양현종은 투수 최고참이라는 역할도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
후배들의 불펜피칭을 지켜보면서 조언도 해주고, 타자 역할도 해주면서 훈련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연패’ 도전이 진행되고 있는 캠프, 양현종은 ‘초심’을 이야기한다.
양현종은 “작년 시즌은 작년 시즌이고 우리는 지금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도 선수들도 지난 시즌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것이고, 1년 1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기억은 지웠지만 제임스 네일이 잔류했고, 장현식을 대신해 조상우가 합류한 만큼 KIA 입장에서는 ‘연패’ 욕심을 낼 수 있는 시즌이다.
양현종도 “네일이 있어서 듬직하다. 지난해 좋은 성적 거뒀고 올해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마운드에서는 조상우가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마운드 기대감을 이야기했다.
양현종이 주목하고 기대하는 조상우의 시즌 준비도 순조롭다. 새 팀에서의 적응을 끝낸 그는 9일 캠프 4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부상을 털어내고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조상우는 “아픈 데도 없고 선수들이 잘 반겨줘서 금방 적응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제일 친했던 (이)우성이가 적응 잘하게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 선수들이 밝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운동하고, 확실히 강팀답게 다들 잘하는 것 같다”며 새 팀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했다.
팀은 연패에 도전하고 조상우는 FA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조상우는 “새 팀에 오게 됐고, 동기부여가 되는 시즌이니까 안 아프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지난 시즌은 2년이라는 공백이 있어서 생각만큼 퍼포먼스가 올라오지 않았고, 예상에 없었던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아쉬웠다. 올해는 부상 없이 잘하는 게 목표다. 이제 군대는 안 가도 되니까 마음 편하게 하고 있다”고 웃었다.
비시즌에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야구 공부를 했던 그는 자신의 강점인 강속구를 살리기 위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조상우는 “몸에 스피드를 더 붙여야 될 것 같다. 몸 스피드가 빨라야 구위도 같이 올라온다”며 “트레드에서 배워온 것을 계속 신경 쓰고 있다. 몸의 꼬임을 더 유지해서 끌고 나가는 것들을 이야기 많이 해줬다. 몸에 더 익혀야 하니까 그 부분에 더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조상우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국구 구단’의 일원에 맞는 활약도 다짐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우승팀이기도 하고, 워낙 강팀에 팬분들도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걸로 알고 있다. 기대에 맞게 잘 해야 한다. 우승팀에 왔는데 연속해서 우승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대하는 모습대로) 강하게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어바인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양현종의 또 다른 이름은 이닝이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171.1이닝을 소화하면서 KBO리그 첫 10년 연속 170이닝 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닝에 대한 큰 생각은 없다”며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던지는 게 목표다”고 언급했다.
건강하게 꾸준하게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이닝은 저절로 따라오는 만큼 양현종은 넓은 시야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 과정은 순조롭다. 예년보다는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불펜피칭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일 KIA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어바인에 비가 내리면서 이날 불펜피칭을 준비했던 투수들은 웨이트로 훈련을 대체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야수조와 함께 실내연습장으로 이동해 준비한 대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후배들의 불펜피칭을 지켜보면서 조언도 해주고, 타자 역할도 해주면서 훈련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연패’ 도전이 진행되고 있는 캠프, 양현종은 ‘초심’을 이야기한다.
양현종은 “작년 시즌은 작년 시즌이고 우리는 지금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도 선수들도 지난 시즌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것이고, 1년 1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기억은 지웠지만 제임스 네일이 잔류했고, 장현식을 대신해 조상우가 합류한 만큼 KIA 입장에서는 ‘연패’ 욕심을 낼 수 있는 시즌이다.
양현종도 “네일이 있어서 듬직하다. 지난해 좋은 성적 거뒀고 올해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마운드에서는 조상우가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마운드 기대감을 이야기했다.
양현종이 주목하고 기대하는 조상우의 시즌 준비도 순조롭다. 새 팀에서의 적응을 끝낸 그는 9일 캠프 4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부상을 털어내고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조상우는 “아픈 데도 없고 선수들이 잘 반겨줘서 금방 적응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제일 친했던 (이)우성이가 적응 잘하게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 선수들이 밝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운동하고, 확실히 강팀답게 다들 잘하는 것 같다”며 새 팀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했다.
팀은 연패에 도전하고 조상우는 FA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조상우는 “새 팀에 오게 됐고, 동기부여가 되는 시즌이니까 안 아프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지난 시즌은 2년이라는 공백이 있어서 생각만큼 퍼포먼스가 올라오지 않았고, 예상에 없었던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아쉬웠다. 올해는 부상 없이 잘하는 게 목표다. 이제 군대는 안 가도 되니까 마음 편하게 하고 있다”고 웃었다.
비시즌에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야구 공부를 했던 그는 자신의 강점인 강속구를 살리기 위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조상우는 “몸에 스피드를 더 붙여야 될 것 같다. 몸 스피드가 빨라야 구위도 같이 올라온다”며 “트레드에서 배워온 것을 계속 신경 쓰고 있다. 몸의 꼬임을 더 유지해서 끌고 나가는 것들을 이야기 많이 해줬다. 몸에 더 익혀야 하니까 그 부분에 더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조상우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국구 구단’의 일원에 맞는 활약도 다짐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우승팀이기도 하고, 워낙 강팀에 팬분들도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걸로 알고 있다. 기대에 맞게 잘 해야 한다. 우승팀에 왔는데 연속해서 우승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대하는 모습대로) 강하게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어바인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