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지도읍 선도 주민들이 350여 년만에 식수난에서 벗어났다.

신안군은 지난 24일 지도읍 선도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수도 준공식 및 통수식을 가졌다. 무안군 운남면 육지와 지도읍 사이에 위치한 선도는 사람이 거주한 지 350여 년이 됐다. 주민들은 약간의 가뭄에도 심각한 식수난을 겪어야 하는 까닭에 물부족을 숙명으로 여기며 지금껏 고통과 불편함을 참아왔다.

군은 총사업비 37억원(국비 26억원·지방비 11억원)을 투입해 지도읍 태천마을에서 선도까지 1.28km의 해저 관로와 선도 상수관로 14km를 시설, 육지의 광역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이번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선도 주민 169세대 332명은 가뭄에도 지속적인 광역상수도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신안군은 도서지역 식수난 해결을 위해 환경부 도서 식수원 개발사업으로 읍·면 단위에 상수원 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수원지를 축조하고 있다.

현재 지방상수도 10개 지구와 3개 읍·면(지도·압해·증도)은 장흥 탐진댐의 광역 상수도를 공급하하고 있다.

현재 신안군의 상수도 보급률은 90%이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