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 대체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전시·연출·체험을 통해 보여주는 ‘2014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 개막이 45일 앞으로 다가왔다.

완도군은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한달간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바다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국제 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한다. 군은 지난 2012년 11월 7일 조직위원회 창립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에 나선 군은 막바지 개최준비에 한창이다.

◇해조류 무한 발전 가능성 제시=4000장의 유리벽으로 꾸며지는 박람회 주제관은 이달 말 완공 예정이다. 완도항 해변공원 물양장에 주제관과 비상설 전시관 4개동, 체험시설 4개소가 설치된다.

4층 규모의 주제관은 다음달부터 실내 전시·체험 시설물이 설치된다. 박람회 주제 영상물과 해조류 에너지 체험관으로 구성한다. 박람회 개최 후에는 해조류 체험과 판매장, 해외수출 상담 공간으로 이용한다.

생태환경관, 건강식품관, 산업자원관, 해조류기업관 등 비상설 전시관 공사도 한창이다. 1000여㎡ 규모로 해상에 만들고 있는 해조류 체험장도 순조롭게 설치되고 있다. 주제관, 전시관 전시 컨텐츠 대부분의 시설물은 다음달까지 설치 완료한다.

군은 해조류 박람회를 최고의 식품 안전 박람회로 준비하고 있다.

관람객 식품안전을 위해 식품의약품 안전처와 업무협약을 한 데 이어 광주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박람회 기간 집중 지도 계몽을 한다. 군내 79개 업소가 음식 덜어먹기, 해조류 밑반찬 올리기 등을 적극 실천한다. 음식 요금 할인 업소도 100곳에 이른다.

원활한 차량 흐름과 주차장 확보가 박람회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판단하에 자가용 안 타기, 주차공간 양보하기 등 범 군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관람객이 몰려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숙박업소도 인근 해남·강진군 등과 공동 수용하기로 업무협약을 끝냈다.

군은 완도산 전복, 꼬시래기, 다시마 등을 재료로 한 ‘전복해조류 비빔밥’을 개발해 시식회를 끝냈다. 일본 특허 제품인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 제조기술도 배워 공무원들이 익히고 있다. 박람회 기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눈과 입이 즐거운 박람회=완도군은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해조류산업 발전과 완도 브랜드 가치향상 등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내기 위해 성공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 완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재경 향우회장단과 자원봉사자, 행사운영요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다짐 대회를 가졌다.

개그맨 고명환(완도 다시마면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박람회준비 추진사항 보고, 성공다짐 퍼포먼스, 입장권 구매약정 체결 순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코레일과 보해양조 주식회사는 해조류박람회 성공을 위해 자회사를 포함한 조직과 인력을 활용해 입장객 유치와 홍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완도 금일수협 4000만원, 완도전복 주식회사는 1000만원을 박람회 후원금으로 기탁했다.

목포대는 지난해 11월 완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실천을 위해 박람회 입장권 3000매를 구매하기로 약정을 체결했다.

또 2014년을 ‘고향 방문의 해’로 정한 재경 완도군 향우회가 입장권 8000매, 대구 섬여행사가 5000매, (주)이즈피엠피가 3000매를 사전예매하기로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김종식 군수(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장)는 “해조류박람회는 인류 미래 대체자원으로 부상하는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세계 최초의 박람회”라며 “건강 100세를 위한 먹을거리를 찾는 눈과 입이 즐거운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