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고금고(교장 이종윤)가 도서벽지라는 한계를 넘어 올해 사상 최대의 대학 진학률을 보여 화제다. 특히 3학년 김민지양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이화여대 영어교육과에 합격하는 등 질적인 면도 성장하고 있다.

17일 고금고는 “지난 2005년도부터 해마다 전라도교육감 추천 도서전형으로 광주교대에 2∼3명이 진학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지금까지 이화여대 1명, 광주교대 1명, 전남대 3명, 나사렛대 1명, 국립 한국교통대 1명, 조선대 1명 등이 합격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학교 숲 가꾸기 등을 통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전교생 스카우트 단원화, 진로진학상담실 운영, 독서토론 학술동아리, 영어학술 동아리 등 학생 중심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또 모든 교원들이 모의면접관이 돼 학생들을 지도하는 열정도 한 몫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