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율 증가로 위기에 처한 전복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어업인이 완도에 모인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한국전복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11일 완도에 있는 조선대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에서 ‘전복양식 현안 해소를 위한 현장 심포지엄’을 연다.

태풍, 적조 등 자연재해와 밀식(密植), 조류(潮流) 등 사육환경 악화로 폐사율이 증가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전복 양식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전복 양식의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복 전문가, 관련 어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3부로 나눠 전복 양식현황 및 문제점, 대책 및 향후 연구방향 등 총 6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 전복 가두리양식 동향 및 문제점(KMI 성진우 박사), 전복 폐사다발 해역의 어장 환경 특성 및 문제점(남서해수산연구소 최양호 박사), 전복 부착생물(다모류, 굴) 피해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전복 육종기술 개발 현황 및 추진 방향(수과원 육종연구센터 박철지 박사), 태풍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 안전성 향상 방안(수과원 시스템공학과 양용수 박사) 등을 발표한다.

3부에서는 한국전복산업연합회 주요 사업 추진결과 보고 등 워크숍이 열린다.

이정의 남서해수산연구소장은 “올해 여름철 저수온으로 전복 성장이 둔화하고 폐사량이 증가했다”며 “최신 양식기술을 신속히 보급, 전복 양식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