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농민들이 과거에 비해 편하게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게 됐다.

27일 진도군에 따르면 임회·지산면 등 서부권 지역 농업인들이 농기계 임대 사업을 좀 더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비 5억원 등 19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다음달 중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추가로 운영한다.

현재 진도군 농업기술센터에 76종 153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계 임대사업을 이용하는 농가 수는 지난 2011년 778농가, 2012년 808농가, 2013년 11월 현재 776농가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농업기술센터가 위치한 진도읍에서 먼 지역의 농업인들의 경우 이용에 상대적으로 불편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군은 구 광석초등학교에 농기계 임대사업 보관창고, 격납고, 정비실과 함께 59종 117대의 농기계를 갖춘 서부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다음달 준공할 예정이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서부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운영되면 원거리 농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농기계를 대여할 수 있다”며 “특히 적기 영농은 물론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