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읍의 미관을 가로막았던 전봇대가 올해 모두 사라진다.

30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시공사와 감리자가 결정됨에 따라 사업비 50여억원을 투입, 전선 지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이 시가지 내 전신주를 없애고 어지럽게 얽혀있는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구간은 진도읍 동외삼거리∼조금사거리 1.6km이다.

이 구간에 설치된 전신주 60개가 모두 철거됨에 따라 군은 경관 개선은 물론 주민 안전도 향상 등의 다양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우선 도심 거리의 장애물이 사라져 장애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신주가 매설되고 보도 블럭 및 가로등이 새로 설치되면 도시미관이 좋아져 시가지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의 일상생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구간을 교통통제가 가능한 4개 구간으로 구분하는 등 신속한 공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사업이 완료되면 진도읍 시가지가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이미지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주변 상가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