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지역 대표축제인 우주항공축제 기간에 대종상 단편영화제〈관련기사 18면〉와 마라톤을 함께 개최한다. 축제에 쓰이는 불필요한 예산을 절약하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고흥군은 8일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고흥만 용동일원에서 유채꽃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봄꽃 향연 속에 고흥군의 대표축제인 우주항공축제와 함께 제50회 대종상 단편영화제, 그리고 고흥우주마라톤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3 우주항공축제는 ‘우주인은 우주에서 어떻게 살까?’라는 주제로 제1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 우주과학 경진대회, 우주생활관 등 80여 가지의 체험 및 과학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축제기간에 나로우주센터와 청소년우주체험센터가 보유한 장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읍면 노래자랑,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k-pop공연, 전통 줄타기 공연, 실버 공연 등이 매일 번갈아가며 열리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8일부터 4일간 고흥만과 고흥문화회관 등에서 열리는 제50회 대종상 단편영화제는 유명 가수와 배우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레드 카펫, 흥행영화 상영, 전문가와 감독이 함께하는 영화 컨퍼런스, 영화 전문가들의 강의 컨퍼런스, 시상식 등으로 꾸며진다.

레드 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영화배우 신구와 김지영 주연 개막작 ‘불륜’ 상영, 국악 앙상블 시나위의 한국 영화음악 콘서트, 달샤벳·소찬휘·강수지 등 유명가수의 축하무대가 예정돼 있다. 영화제 기간 202편 출품작 중 50여 편의 본선 진출작이 정해지고, 21일 영화제 마지막 날에는 일반부 10개 부문, 청소년부 1개 부문 등 11개 부문에 대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일 오전 9시에는 제9회 전국 고흥우주마라톤 대회도 축제장소인 고흥만 유채꽃길에서 열린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