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해 해안 방재림과 해안 침식 예방 사업 등에 3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방재림 사업은 고흥 영남 남열리, 영광 염산 두우리 등 4개 시군 11곳에서 시행되며 16ha에 모두 16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주로 해송과 해당화 등 염해에 강한 수종이 식재된다.

해안 침식 방지 사업은 무안 현경 수양리와 완도 금일 동백리 등 5개 시군 6.5km 구간에서 추진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5년간 200ha 이상 면적에 방재림을 심을 계획이다.

방재림 사업 등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됐으며 모두 78억원이 투입돼 각각 19ha와 23km 구간에서 사업이 시행됐다.

지난 2009년 산지보전협회가 주관한 전국산림생태복원대회에서 완도 금일 해안 방재림, 무안 해제 해안 침식 방지사업 등이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안 방재림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래 날림, 해일, 풍랑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안과 연접된 지역에 나무를 심는 사업으로 지진 해일이 폭 60m의 방재림을 통과할 경우 속도는 70%, 위력은 90%가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25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잦은 태풍 등으로 전남지역 내 해안 침식이 심각한 지역에 해안 방재림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며 “공무원과 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