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으로 관내에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고흥종합병원에 설치된다고 밝혔다.

고흥종합병원은 국비와 지방비 1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분만실, 진통실, 신생아실 등을 마련하고 초음파, 인큐베이터, 분만대 등 의료장비를 갖춘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8명을 채용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분만 등 산부인과 진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원 운영, 보건소와 연계한 임산부 철분제 보급사업, 모유 수유 클리닉 운영, 결혼이주여성 건강 증진사업 등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보건사업도 벌인다.

분만실이 설치되면 그동안 관련 시설이 없어 진찰과 출산을 위해 광주, 순천, 여수 등의 도시로 이동했던 이 지역 산모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관내 분만율이 30% 미만이고, 분만 가능한 병원으로부터 1시간 이상 떨어진 지역 중 분만 취약지를 뽑아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