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일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에서 3000그루 나무심기 행사를 벌인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앞당긴 것이다.

남부지역 자생 수종인 황칠, 구실잣밤, 가시나무 등의 묘목을 심을 계획이다.

산림청은 거금도 산림에 산재한 외래 침입수종, 고사목, 불량목 등을 제거한 뒤 지역 자생수종으로 이뤄진 난대상록활엽수림을 조성할 방침이다.

서부지방산림청, 전남도, 고흥군, 산림조합 전남도지회, 광주 생명의 숲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서부지방산림청은 호남과 서부 경남지역 국유림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660ha에 편백나무 등 186만그루를 심기로 했다.

김성륜 서부지방산림청장은 “뛰어난 바다경관을 자랑하는 고흥은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수도로 이곳에서 시작된 첫 나무심기 행사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