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강국의 꿈이 담긴 나로호(KSLV-1)가 28일 하늘을 향해 우뚝 세워진다.

27일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 3차 발사(30일)를 앞두고, 28일 나로호를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세우는 기립 작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로호는 이날 오전 이송장치에 실려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지며, ‘이동형 온도제어 장치(MTU)’를 통해 발사체 상단(2단)부에 온도와 습도 조건에 맞는 공기를 주입한다.

이후 나로호와 발사대시스템 사이의 전기·가스 연결이 마무리되면 이렉터(Erector)를 이용해 나로호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패드에 고정시키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사체 조립동에서 나로호 1단과 2단을 결합한 후 상태점검, 연계시험 등을 진행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발사 운용단계에 들어가며, 29일 오전 10시 최종 모의연습(리허설)을 실시한 후 분석 결과와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발사 예정일(30일) 실제 발사 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박정렬기자 hal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