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액이 3479만달러(369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수출액보다 793만불(8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당초 목표치의 140%를 달성했으며 도내 지자체 중 수출실적 3위를 기록했다. 이중 농산물이 8개 품목 2248만달러이며 수산물은 7개 품목 1009만달러이다.

수출 상대국은 중국·일본·대만·홍콩 등 10여개국이다. 품목별로는 유자차가 48%로 가장 많았으며 미역 다시마 멸치 등이 41%, 마늘 파프리카 등 기타 11%를 차지했다.

수출액 증가는 국제적으로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고흥 유자차의 판로가 중국·일본·홍콩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수출 주력 품목이 됐기 때문으로 고흥군은 분석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채소류의 일본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점, 미역·다시마·김·멸치 등 수산물 수출 비중이 점차 증가한 점도 수출 증가의 원인이다”며 “올해는 수출 4천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