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의 상단부 조립이 완료되는 등 이르면 오는 25일 나로호가 다시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또 로켓 상단부 고체연료 킥모터도 실험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발사 준비도 순조롭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이번 주 열릴 나로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3차 발사 예정일이 최종 결정되며, 기상 등 돌발 상황만 없다면 이달 25일이 발사예정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나로우주센터 민경주 센터장도 “상단부의 모든 실험·점검이 문제없이 완료돼 최근 상단부 조립도 끝마쳤다”고 밝혔다.

아직 발사관리위원회의 정확한 회의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이번 회의에서 발사 예정일이 결정되고, 발사일도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러시아 연구진은 회의에서 나로호 수리 및 점검 상황과 현재 상태 등을 논의하고 발사 가능 시기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측 연구원들은 최근 휴가를 마치고 입국했다.

현재 나로호는 기술적 측면에서도 결함 부분 수리와 테스트를 모두 마쳐 발사일만 정해진면, 상·하단(2·1단) 재조립을 시작으로 본격 발사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나로호 발사는 신호 이상이 감지돼 중단됐다.

/박정렬기자 hal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