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엇보다 열악한 항구, 도로 등 진도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공직자와 군민들이 진도의 도약에 함께 했으면 합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10일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실질적인 복지를 실천을 위해 서로 격려하고, 군민들 곁에 한발 더 다가가 함께 나아가는 한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민선 5기 들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 유치와 관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한 이 군수는 앞으로도 보배섬 진도의 발전을 위해 안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우선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는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자본 유치를 더욱 구체화할 생각이다. 진도항 건설사업에 나서 진도항 배후지 개발·서망항 재정비사업, 국도 18호선 진도읍∼진도항 간 공사 등을 상호 연계하는 한편 해안일주도로 개설사업에도 나선다.

청용∼쉬미, 와우∼보전 구간을 2014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초평∼송군 간 등 미개설 구간도 조기에 착공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또 녹진∼금골 간 국도 18호선 확장공사, 진도대교 성능개선사업의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고, 군내 농공단지 및 일반산업단지 지원도로 개설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군수는 “진도군에서 시행되는 모든 사업과 공사가 지역민의 소득 향상과 직결되도록 관내 업체와 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민간자본 유치의 문제점을 신중히 검토해 군민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삼·전복 수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중국자본 유치를 구체화해 나가고, 인공씨감자·스포츠종합타운·해양리조트·조류발전 등 관련 사업도 올해 가시화한다는 것이 이 군수의 목표다.

농어가의 소득 증대의 토대가 될 친환경 농수산업 육성과 식품의 안전성 증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친환경·식품 안전성이 경쟁력이 되는 만큼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 고소득 유기농 특용작물 재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군수는 이와 함께 “강강술래와 진도아리랑에 이어 우리의 고유한 상·장례 의식을 유네스코 세계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문화예술특구 지정과 진도문화예술재단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민간역량을 강화시켜 신비의 바닷길 축제 세계화, 명량대첩축제 위상 정립, 진도문화예술제 등을 그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국립 남종화 역사관과 해저유물 전시관 유치, 향토문화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예술작품 전시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죽림·동녘마루·돈지·금골 등 4개 권역 종합정비사업, 임회·조도면 소재지 정비사업, 새로 지정된 지산면 소재지·오일시 권역 종합정비사업 등 군민 삶의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군수는 “올해는 희망도 많고 할 일도 많은 1년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진도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마음가짐으로 혼신을 다하는 한해, 후회 없는 2013년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