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 계약심사가 예산절감을 하는데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진도군은 9일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진도군에서 발주하는 144건의 공사와 용역 등에 대한 계약심사를 시행, 60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97건(493억원)을 심사해 44억 8700만원의 예산을 절감, 지난 2011년(절감액 16억 2800만원)보다 28억900만원이 늘었다.

이처럼 절감액이 급증한 것은 2012년 초 계약심사 규칙 개정을 통해 심사범위를 확대하고 현장 여건에 맞는 공법의 적용 및 공정계획 변경을 통해 이중계상된 경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계약심사제도란 공공사업에 대해서 부실공사 예방 및 예산낭비 방지를 위해 2억원(전문공사 1억원) 이상 공사와 공사비의 10% 이상 설계변경된 건설공사, 5000만원 이상의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제조·구매 등에 대해 계약단계 이전에 원가를 분석, 적정 원가를 산정하는 제도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