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청정 수산물의 중국 수출 전진기지가 될 수산물 수출산업단지가 진도에 조성된다.

진도군과 중국 장자도 그룹은 29일 현지에서 주한중국대사관 주장정 공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단지 기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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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면 나리 일대 9만3045㎡ 부지에 들어설 수출단지에는 수산물 가공공장, 전복 물류센터, 해삼 종묘 배양장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중국 장자도 그룹이 1차로 11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16년까지 조성한다.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진도의 해삼, 전복 등 청정 수산물의 중국 수출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수산업 발전과 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해삼산업의 경우 장자도그룹 한국(주)이 종묘를 공급하고 조도면 마을 어업인들이 해삼 어장을 관리하는 한편 해삼 종묘생산 및 중간 육성, 해삼 씨 뿌림을 통한 조도면 어촌계와 공동 사업으로 추진한다.

전복은 장자도그룹 한국(주)에서 전복(2∼3년생) 매입과 전복 계약생산을 통해 활전복 가공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10년 진도군-중국 장자도 그룹과 업무협약 체결 이후 올해 6월 가공공장, 해삼종묘 배양장 부지 매입을 진도군 군내면 나리 일원에 완료한 상태이다.

한편 중국 최대 민영 수산어업그룹인 장자도 그룹은 지난 1958년 설립됐다.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7개소에 지사가 있고 중국 내 16개 성에 260여 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FDA(식품의약국), 인증전문 업체 SGS의 수산물 식품안정 인증(ISO 9001)을 받은 기업체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