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 지방 상수도를 20년간 위탁한다.

진도군과 K-water는 지난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협약에 따라 K-water는 노후 관로 교체와 정수장 운영, 계량기 검침 등 상수도 사업을 20년간 맡는다.

K-water는 노후관 교체, 최신 누수 탐사기법을 도입해 현재 47.5%인 유수율(有收率)을 2017년까지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최첨단 IT 기술과 접목한 감시·제어 시스템, 경영정보 시스템 등 선진화된 기술과 경영 기법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위탁 운영으로 20년간 159억∼16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 시설 개선에 소요될 400억 원을 K-water가 선 투자함에 따라 그동안 상수도사업의 부족한 재정 충당을 위해 지출한 예산을 주민 복지와 지역개발 등 다른 사업 분야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진도 수돗물 보급률은 92%로 높지만 재정부족으로 수도시설을 제때에 교체하지 못해 누수율이 높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주민들은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