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錢魚)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가을 전어에는 깨가 서말’ 등 가을철에 잡은 전어는 특별히 맛이 좋다는 의미의 속담이 많다.

전어의 계절 가을을 맞아 14일부터 16일까지 보성군 회천면 율포 해수풀장과 솔밭해변 일원에서 ‘보성 전어축제’가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전어축제는 보성 전어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태신) 주관으로 열리며, 녹차와 득량만에서 갓 잡아 올린 전어를 테마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할 계획이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전어잡기 및 전어구이 체험, 전어요리 체험 및 시식회 등 체험 행사와 축하공연, 관광객 어울 마당, 지역특산품 전시 판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특히 율포 해수풀장에 전어를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전어를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맛 볼 수 있는 전어잡기 체험과 전어요리 시식은 전어축제의 백미로 손꼽힌다.

박태신 전어축제 추진위원장은 “청정 득량만에서 잡히는 보성전어는 고소하고 비린내가 없는데다 약간의 단맛까지 있어 그 맛이 일품”이라며 “보성 전어축제장을 찾아 와서 가을 전어도 맛보고, 가족·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