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경찰서(서장 노재호)는 29일 득량면 예당 새마을금고에서 520만원 상당의 전화 금융사기를 예방한 방혁순(여·34) 과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방 과장은 지난 27일 임모(78) 할머니가 창구를 찾아 텔레뱅킹이 가능한 통장을 개설하면서 입금자도 자녀가 아닌 본인이 직접 농협에서 입금한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또 전혀 모르는 남자가 임할머니 계좌의 입금내역을 확인하는 것을 의심해 전화 금융사기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지급정지 후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앞서 예당 새마을금고는 지난 1월에도 6000만원 상당의 전화 금융사기를 예방한 바 있다.

감사장을 받은 방혁순 과장은 “한번에 많은 돈을 인출하거나 계좌이체하려는 경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습관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재호 서장은 “금융기관 전 직원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입·출금 내역을 면밀히 살펴준다면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더욱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