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조도 해역의 해삼 서식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도군은 “해삼 양식 시설물 개발업체와 함께 지난 4월 조도면 대마도 해역 1ha에 해삼 쉘터(Shelter=은신·서식처) 70여 개를 시험 투입한 후 최근 수중 촬영한 결과 서식환경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에 바다에 투입된 해삼 쉘터는 해삼의 친환경적 서식지와 산란장을 제공하고 개체 증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진도 해역은 서해 냉수대가 형성돼 해삼 서식의 최적지로서 알려져 있고, 타지역보다 품질이 우수한 양질의 해삼이 생산되고 있다.

군은 해삼이 경쟁력 있는 지역 수산물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어, 해삼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군 차원에서 향후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중국에서 해삼을 최고급 보양 식품으로 선호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군은 서식지 환경 조사를 위해 진도군 전역에 걸쳐 다양한 기술 시험을 지속적으로 실시, 수산자원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진도군 수산지원과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해삼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하고, 나아가 브랜드화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타지역에 앞서 국내 해삼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