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역이 올해도 꽃게 풍어로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에 따르면 진도 조도면 독거도 해역에는 매일 35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 척당 300㎏ 정도의 꽃게를 잡고 있다. 위판장의 꽃게 가격은 ㎏당 3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0∼3000원 정도 올랐다.

올해 봄철 꽃게 위판량은 200t(5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강효 서망 사업소장은 “조도 독거도 해역은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고 섭씨 14∼15도의 일정한 수온, 플랑크톤 등 먹이생물이 풍부한 최적의 꽃게 서식지”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철 꽃게가 풍어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꽃게는 통발로 잡아 올려 그물로 잡는 다른 지역 꽃게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꽃게찜, 탕, 무침, 간장 게장 등으로 인기가 높다. 진도에서는 6월 16일부터 8월15일까지 금어기를 제외하고 연중 꽃게를 잡고 있다.

한편 진도 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010년 769t(97억원), 2011년 930t(142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