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군립 민속예술단 상임단원을 뽑기 위해 실시한 오디션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진도 군립 민속예술단은 최근 창악부(6명)·무용부(5명)·기악부(6명) 등 총 17명의 상임단원을 뽑기 위한 오디션을 실시했다.

하지만 무용부 오디션의 경우 모집인원 5명중 1명이 미달된 4명만이 응시한 상황에서 K양이 불합격됐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 외압설’이 제기돼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진도 군립예술단 상임단원들에 따르면 오디션이 치러지기 전 D상임단원이 K양에게 전화를 걸어 오디션에 불참해 줄 것을 요구했고, 오디션 당일에도 G상임단원이 K양에게 오디션에 불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더욱이 진도 군립예술단 운영위원장 K씨는 무용부 심사위원 H씨를 예총 사무실로 불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심사위원 H씨는 운영 위원장의 의견을 같은 무용부 심사위원 P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디션에 참가한 K양은 과락으로 떨어졌으며 다른 오디션 경쟁자보다 많은 점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진도 군립예술단 오디션의 진위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민 박모(50)씨는 “무용부 오디션의 불법이 사실이라면 한 명의 응시자를 두고 집단 구타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