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농촌여성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메주 익는 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

2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는 ‘2012년 농촌여성 일자리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복내면 봉천리 비봉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을 여성들을 주축으로 법인설립을 하고 마을여성 8명을 상시 근로자로 고용했다.

이어 지역민이 재배한 콩 86가마를 구입해 가마솥에 장작불로 삶은 다음 손수 메주를 만들었다.

이재청 대표는 “메주가 다 발효되기 전에 거의 판매 예약이 마무리되고,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며 “앞으로 된장과 된장을 이용한 장아찌류 등 반찬사업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메주익는 마을 조성사업은 농한기를 이용해 농촌 여성들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며 “여성 일자리 발굴과 각종 공모사업 참여 등으로 여성단체 또는 여성 이장마을 등에서 소득창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여성 일자리 사업’은 농·어촌 여성단체 또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농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