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들이 오가던 옛길이 ‘녹색 길’로 정비된다.

보성군은 지난해 조성한 ‘서편제 보성소리 득음길’(총길이 34㎞)에 이어 올해 추가로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활성산성 편백숲 보부상길’<사진>을 복원할 계획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활성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득량만의 왜구 침입을 막고, 침입시 주민들이 대피해 생활할 수 있도록 흙으로 축성한 토성(총길이 1.6㎞)이다.

활성산성 주변에는 40년 이상 자란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50ha)을 비롯해 보성차밭과 한국차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군은 ▲‘보부상길’(편백 숲길) 6㎞를 개설하고 ▲휴게 및 전망 데크시설 2개소 ▲안내지원센터 1동 ▲간이화장실 1동 ▲자전거 임시보관대 1식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편백나무 1000그루를 식재하고 편백 숲 50ha를 정비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부상 길’이 완성되면 편안하게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녹색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 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