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해 보성군수는 올해 ‘돈 버는 농·어업과 경쟁력 있는 농·어촌, 녹차·관광산업의 활성화,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나간다.

우선 지역의 주산업인 농림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군 예산 3249억 원 중 1000억여 원을 농림어업 분야에 투자해 친환경 농림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녹색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개방농정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연소득 1억원 이상 농가 1000가구 육성을 목표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강소농과 농·특산물 가공산업,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작목 등을 발굴한다.

녹차미인 보성쌀, 보성삼베, 웅치 올벼쌀 등 지역 대표 농산물과 향토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하고, 벼우량 종자·벼 육묘용 상토·유기질 비료 지원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농업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벌교꼬막 종묘 배양장, 벌교꼬막 웰빙센터를 건립해 벌교꼬막을 지역 브랜드로 중점 육성하고, 갯벌 어촌체험 안내센터, 수산물 위판장 건립 등으로 다함께 잘사는 어촌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정 군수는 “‘녹차수도’로서 보성녹차 명품화와 수출·연관 산업 육성에 주력하면서 사계절 차 체험장 운영, ‘세계 차나무 식물원’ 조성 등 녹차와 연계한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오는 5월 열리는 ‘여수 세계박람회’를 지원하고, 보성 홍보관 운영, 보성녹차 대축제와 차밭, 한국차박물관, 태백산맥 문학관, 남도레저 뻘배대회 기반시설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관광 수용태세 확립으로 관광객 700만 명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박람회 최우수 공식 숙박업소인 제암산 자연휴양림내 ‘숲속의 집’ 20동과 ‘보성 리조트 펜션’을 상반기 중에 완공해 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 군수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공시한 것대로 오는 2014년까지 42개 기업 1200억 원 이상을 유치하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성 농공단지의 분양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일반 산업단지 개발 등 유치가 확정된 각종 민자 투자사업들이 가시화되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 군수는 “‘보성군 장학재단’ 기금 목표액 100억 원을 2014년까지 조기 달성하겠으며, 교육부문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투자를 통해 보성 교육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복지부문의 경우 수요자 중심의 능동적·생산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수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무엇보다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참여형 복지행정을 강화하면서 나눔의 문화도 더욱 확산되도록 지원한다.

벌교 회정 국민임대아파트 건립을 비롯해 ▲벌교 장좌 재해위험 지구정비 ▲벌교천 생태하천 조성 등 쾌적하고 살기 좋은 환경조성으로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군 의회와 도·중앙과 협력하면서 군민 화합과 재정확충에 더 노력하고, 국가발전에 매우 중요한 총선과 대선도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해 군수는 “지난해 얻은 자신감과 군민의 화합된 힘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녹색의 땅 희망찬 보성,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사는 1등 보성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김윤성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