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진도 팽목항과 서망항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연안항)과 서망항(국가어항) 일대 57만4701㎡을 진도항 배후지 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련 개발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진도항 배후지 개발은 지난 2010년 5월 발표된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이 일대에서 항만 정비, 수산물 가공, 친수공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우선, 2015년까지 3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레저산업 기반을 갖추고 2016년부터 2단계로 주거·상업·산업·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이어 3단계 사업으로 2021년부터 테마파크, 휴양·문화시설사업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팽목항은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연안항으로 개발되며 올해 말 완공되는 준설토 투기장에 수산물 가공·유통시설과 배후지에는 주거지도 확보한다. 서망항은 해안마을 주변에 수산물 가공·유통시설을 배치하고 인근 해수욕장과 팽목산 등에는 관광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곳이 서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한 해상물류 요충지로 관광시설과 산업물류시설의 기반확충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목포를 거점으로 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등에 의한 광역 접근성이 개선되면 인적·물적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파급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팽목항과 서망항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