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형식적인 보고와 일방적 지시 등으로 딱딱하던 월례조회를 ‘문화와 소통의 시간’으로 탈바꿈했다.

진도군은 활기찬 공직 분위기 조성과 질 높은 주민 서비스, 창의적인 마인드 향상을 위해 매월 초 여는 직원 정례조회를 ‘확’ 바꿨다.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난 1일 정례조회는 ‘친절ㆍ불친절’을 주제로 역할극이 펼쳐졌다.

행정과 조규재 직원 등 10여 명이 출연한 이날 역할극은 1980년대 관선시대 불친절 공무원과 2011년 현재 민선시대 친절공무원으로 설정됐다.

민원현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며 체험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역할극이 진행돼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군 관계자는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직원들은 민원인과 공무원의 입장을 연기하는 역할극을 통해 민원인의 애로 사항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이동진 군수는 “앞으로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유도하고 활기찬 공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래·연주·국악 등 분야를 망라한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정례조회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