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검정쌀로 만든 가공식품이 출시됐다.

진도군은 “검정쌀의 천연색소와 향을 이용한 흑미한과, 떡, 흑미식초, 흑미 막걸리, 흑미 과자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

검정쌀 가공식품은 농촌진흥청에서 공모한 유형별 농식품 개발 사업에 ‘진도 검정쌀이 올해초 선정돼 총 7억8000만원(자부담 포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개발됐다.

이번 개발된 제품은 수도권 유명 백화점 납품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ㆍ캐나다ㆍ필리핀ㆍ네덜란드 등과 3억7000만원 상당의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검정쌀 유통량의 80%를 차지하는 진도 검정쌀은 해양성 기후 등으로 색이나 향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유기질이 풍부한 간척지에서 자라 밥맛이 좋으며 비타민 B, E가 일반 쌀보다 4배 이상 많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검정쌀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 상품화로 검정쌀 판로 확대와 소비의 다각화, 농업 체험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지역은 1000여 농가가 1924ha(진도군 논 면적 23%)에서 매년 8658t의 검정쌀을 생산, 13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