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고흥읍과 도양읍에 우회 배수로를 설치, 상습적인 침수피해 근심을 덜었다.

14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9일 고흥읍과 도양읍에 일일 최대 341㎜(시간당 45㎜)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침수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동안 고흥읍과 녹동 전통시장 등 지역은 집중호우가 내릴 때마다 상습적인 시가지 침수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내습시는 217㎜ 비로 고흥읍 시가지 상가와 점포, 주택 등 1015동과 도양읍 녹동전통시장 등 363동이 침수되는 등 많은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09년 고흥읍과 도양읍에 각각 사업비 91억원과 118억원을 투입해 시내를 관통하는 지하 우회배수로 1040m와 1296m를 신설, 이번 집중호우시 효과를 증명했다.

고흥군 정성언 복구지원담당은 “우회배수로 공사시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공사실효성 논란 등 많은 민원이 있었다”며 “이번 집중호우때 단 한곳도 침수지역이 발생하지 않아 주민들의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