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도화면 발포리에 임진왜란과 관련된 충무공의 발자취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고흥의 숨은 인물들을 테마로 한 ‘역사전시 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고흥군은 국비 11억원 등 총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부지 5600㎡, 건축면적 404.6㎡의에 전시실, 체험실, 임진왜란시 순절한 송씨 부인 열녀 동상과 휴게시설 등을 갖춘 ‘발포 역사전시체험관’을 최근 준공했다.

고흥군의 옛 지명인 흥양현은 조선시대 전라좌수영 5관 5포중 1관 4포가 설치된 곳이다. 이 가운데 발포진은 이 충무공이 임진왜란 발발 10년 전인 1582년 36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수군의 만호라는 관직으로 18개월 동안 근무했던 역사적인 곳이다.

발포마을에는 아직도 발포성벽이 거의 원형상태로 보존돼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선박을 숨긴 굴강과 ‘관아의 오동나무도 국가의 것으로 사사로이 쓸 수 없다’라는 충무공의 일화로 유명한 오동나무의 터가 남아있다.

군은 앞으로 마을앞 굴강과 발포성곽, 오동나무터, 선소 등을 복원, 역사체험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