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봉래 작은 도서관’이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3년째 맞은 한글교실은 매년 30여명의 노인들이 나이를 잊은 채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하다.

특히 지역 할머니들의 배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강사들은 모두 지역출신들로 자신의 시간을 쪼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노인들은 한글교실을 통해 한글을 깨친 후 직접 우편물을 찾고, 은행·농협업무도 보며 자신의 손으로 이름을 써서 통장을 만들고 사용해 흐뭇해 했다. 또한 도서관에서 손자들과 동화책도 같이 읽고, 좋아하는 트로트와 민요가사를 배우는 시간은 인기가 매우 높다는 것.

고흥군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이 문맹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 크고 넓게 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