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수도사업소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지하수 오염과 갈수기에 생활용수 부족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총 1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우선 자연방사능 검출로 위험에 처해 있는 신북면 이천리와 장산리 일월을 시작으로 덕진면 대천동 마을과 도포면 성산리 등 21개 마을을 대상으로 상수도 확충을 위해 2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또 수압이 낮거나 급수시설이 미약해 불편을 겪고 있는 시종면, 도포면 일원 주민들의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해 3000t 규모 시종 배수지를 건설하고 송·배수관로 25㎞도 함께 매설한다. 특히 이 지역은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매몰지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어 군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반드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서면, 시종면 소재지의 노후관 교체사업 일부는 이중굴착 방지와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하수관거 정비사업 추진시 병행 추진해 예산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수돗물의 생산과 수질관리, 공급시설 유지관리에 힘써 군민이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지난해 덕진면을 비롯한 6개 면에 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상수도 급·배수관로 매설과 가압장을 설치해 33개마을 1200여세대에 지방상수도 공급을 완료했다. 영암읍과 삼호 대불산단의 노후 수도관 교체·정비와 함께 구역유량계를 설치해 유수율을 69%에서 73%까지 끌어올려 절수효과는 물론 2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중부취재본부=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