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와 AI의 여파로 가축의 매몰 처분에 따른 2차 환경 오염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이 전국 최초로 대형 저장조를 이용하는 매몰방법을 개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암군은 살처분시 액비 저장조를 이용한 매몰방법이 최선으로 보고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 사업비 3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시종면 신연리와 도포면 덕화리에 이동식 대형 저장조를 각각 설치했다.

대형 저장조는 견고한 강판 구조물에 방수 천막을 덧씌운 형태로 가금류 8만여마리를 석회수 30t과 희석해 살균 처리해 저장했다.

군은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월 2회 이상 저장조와 주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대형 저장조를 이용한 가축 매몰방법이 매몰지 부지확보와 환경문제 등의 대안이 되도록 할 복안이다.

/중부취재본부=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