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진도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기금 모금에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십시일반’(十匙一飯) 손길이 몰리고 있다.

16일 (재)진도군 인재육성장학회에 따르면 군 소식지 등을 통해 인재육성기금 모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 결과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에 기탁 물품을 포함해 7000만원의 장학금이 답지했다. 특히 ‘진도 53 유통영농조합법인’이 300만원을 낸 데 이어 ▲송화원 한약방 100만원 ▲선일식품 500만원 ▲㈜청원 300만원 ▲진도홍주연합회 800여만원 ▲진도청년회의소(JC) 부녀회 50만원 등이 각각 기탁 됐다.

전남대 평생교육원 진도원우회원들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2700만원을 냈다.

진도군 인재육성장학회는 오는 2014년까지 장학 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지역 교육여건 개선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재육성장학회의 필요성에 공감한 주민과 사회단체들의 장학기금 기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금융기관 자동이체를 통해 매월 5만원 등 정기적인 소액 기탁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0월 발족한 진도군 인재육성장학회는 33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학업성적 우수자와 특기자를 선발, 총 154명에게 8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