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인천항 ↔ 여수·부산항을 오가는 선박들의 해상 교통안전을 위해 진도 관매도 해역 뱃길을 환히 밝힌다.

목포 지방해양항만청(청장 정창원)은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중요 교차해역인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 남방 수중 암초에 ‘고치서 등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치서 등대’는 직경 5.4m·높이 23.5m의 원형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이달에 착공 10월중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에 등대가 설치되면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은 물론 유조선 통항금지 해역의 경계선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선박의 주·야간 항행지표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목포항만청은 홍도등대를 비롯해 ▲유인등대 6곳 ▲무인등대 198기 ▲등부표 75기 등 총 332기를 운영률 100%를 목표로 관리·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한 등대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등대 해양문화 공간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해양 친수공간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정창원 청장은 “관할해역의 특성상 수많은 섬과 위험요인이 많은 서남해의 주요항로에 여객선, 화물선 및 어선 등의 안전항해를 위해 해양교통시설의 확충·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