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사회단체가 최근 안타까운 참변을 당한 몽골 이주여성(본보 9월 18일자 3면 보도) 유가족 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암군 사회단체협의회(회장 전갑홍)는 지난 14일 같은 모국출신 이주여성을 보호해 주려다 목숨을 잃은 몽골 이주여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최근 자율적인 모금활동을 전개, 후원금 600여만원을 모았다.

이번 모금에는 군 산하 공직자는 물론 군의회, 사회단체에서 적극 참여했으며, 전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탁금으로 유족과 공동대책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갑홍 회장은 “현행 복지제도에서는 외국인 신분인 국내거주 이주여성이 장례비용과 위로금 등을 수령할 수 없어, 장례문제를 놓고 유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이주여성에 대한 복지서비스 문제가 빨리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박제신기자 p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