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다음달 전국 최초로 열리는 ‘한옥건축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와 영암군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한옥건축 박람회’는 ‘천년의 유혹 녹색의 감동’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영암군 군서면 구림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한옥건축박람회’는 식전 행사인 전남 도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주제관 개관식 등 7개분야 총 34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제행사로는 ▲한옥시공 시연회 ▲한옥자재 전시관 ▲세계 주거문화전 ▲한옥-여섯개의 시선전 ▲행복마을 홍보관 ▲한옥모형 전시 등 8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체험행사로는 한옥 그림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한옥퍼즐 맞추기 ▲참살이 목공예 체험 ▲청정황토 흙놀이 체험 ▲흙벽돌 상징물 모자이크 ▲한옥민박 체험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기획행사로 전통 한지공예 체험과 친환경 천연염색·백제의상 체험·전통악기 체험·영암도기 만들기·구림 한옥마을 자전거투어 등도 진행된다.

특히 한옥건축세미나와 한옥건축 워크숍을 통해 남도 한옥의 세계화와 산업화의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군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전시나 관람 위주로 열리는 기존 건축박람회와 달리 전통 한옥이 밀집한 영암 구림마을에서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직접 살펴보면서 1박2일의 한옥 민박체험 위주로 개최해 차별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군은 한옥건축박람회 준비를 위한 TF팀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기본계획에 따른 세부적인 추진내용을 수립했다.

또 한옥 자재 전시관에 자재 생산업체의 각종 우수 자재를 전시 소개토록 함으로써 기업 육성과 함께 시공업체에 대해 한옥 모델하우스 시공과 한옥 공정별 시연회에 참여할 희망업체 선정 등 행사 마무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올해 한옥건축박람회는 준비과정 등을 감안해 ‘프리(Pre)-한옥박람회’로 개최하고 내년부터 ‘한옥건축박람회’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F1대회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이상휴·박제신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