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의신면 모도 해역에 어촌체험과 관광이 가능한 바다낚시형 소규모 ‘바다목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진도군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국비 25억·군비 25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입해 의신면 모도 남쪽해역 100ha에 해상 낚시터와 해변데크시설·해상콘도 등을 갖춘 소규모 바다목장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어초 투하 ▲해중림(海中林) 조성 ▲수산종묘 매입방류 ▲부잔교를 이용한 낚시공원 조성 등을 통해 어촌체험과 관광이 가능한 바다낚시형 바다목장을 만들어 어업인 소득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군은 타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규모 바다목장 사업의 일률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관광객 유치와 어업인 소득향상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바다낚시형’ 바다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다목장’은 연안해역에 인공어초 등을 투입, 물고기 서식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 후 치어를 방류해 자연상태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친환경 생산 시스템이다.

모도해역은 기존에 인공어초를 투입하고 수산종묘를 방류해와 어장환경이 잘 조성된 곳이다. 현재 어민들이 맨손어업으로 톳과 김·파래·꼬시래기·전복·해삼 등을 채취하고 있어 어촌체험어장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특히 감성돔과 조피볼락·농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외지 낚시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인공어초 제작·투하 및 해중림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해상데크를 이용한 낚시공원 조성(2010∼2014년) ▲감성돔·넙치·전복·해삼·멍게 등 수산종묘 매입방류(2011∼2014년) 등 ‘바다목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구체적인 ‘바다목장’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현재 실시설계중에 있으며 9월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용역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진도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바다목장이 모도해역에 조성되면 해양생태계 복원 및 해양레저 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수산자원의 증가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