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항 주변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노후된 카훼리호를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고흥군 도양읍에 따르면 최근 녹동∼제주간 카페리호 운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카훼리호 이용승객 2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 여행시 녹동항을 다시 이용하겠다는 승객이 60% 이상이었으며, 특산품 구입 22%, 숙박업소이용 16%로 나타나 녹동지역 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중 카훼리호 승선 현황을 2009년도와 비교한 결과 승객은 137명 감소해 1일 평균 4.4명 감소율을 보였으나, 차량은 오히려 623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선점으로는 녹동신항 주변의 특산품 판매장·숙박시설·현금인출기·주차장 확대와 같은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노후된 카훼리호 교체·2시간 30분대 쾌속선 유치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0여개 도양읍 기관·단체는 최근 대책협의회를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민의식 변화를 위한 교육과 캠페인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남해고속 선사측에 선실 환경개선 및 고흥의 주요 관광지 및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홍보해 고흥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희성 도양읍장은 “올해 완공된 여객선터미널이 빠른 시일내에 문을 열고, 녹동항 주변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방안을 강구하는 동시에 음식접객업소들의 친절과 청결 등의 의식 변화를 가져온다면 녹동 지역경제는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