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높이고 울타리 설치 등 보강했지만
2025년 04월 23일(수) 20:55 가가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잇단 사고 ‘골머리’
2017년 이후 7명 추락 사망
남구, 그물망·CCTV 설치 추진
2017년 이후 7명 추락 사망
남구, 그물망·CCTV 설치 추진


봉선동과 진월동을 잇는 광주시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남구는 지난 2017년부터 구름다리 추락사가 잇따르면서 예방 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 남구가 추락 사건이 끊이질 않는 제석산 구름다리 안전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5년 전부터 난간을 높이고 진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를 설치하는등 안전 시설을 보완하고 예방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병행해왔지만 추락사가 잇따르면서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제석산 구름다리가 지난 1999년 지어진 이후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7건의 추락사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년 3월, 20대 2명이 각각 숨졌고, 2018년 4월에 60대 1명, 2022년 5월 60대 1명, 2024년 1월 20대 1명이 추락사했다.
올해에도 지난 2월 40대 A씨가 안전시설을 스스로 넘어가 추락했고, 지난 21일에는 30대 B씨가 홀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는 사고 예방을 위해 2020년부터 안전 시설 개선에 나섰다. 우선, 난간 높이를 기존 1.2m에서 2m로 높였고 다리 난간에 쉽게 올라서지 못하도록 구조도 개선했다. 난간 상단부에도 ‘롤러식’ 구조물을 설치, 손으로 잡기 어렵게 했다.
남구는 그럼에도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경찰, 안전총괄과, 건설과, 보건행정과 등과 협의해 CCTV 설치와 안전 난간 추가 설치 방안 등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구름다리 입구에서 자살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고, 9월에는 자살예방팀이 입구 양옆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현장 캠페인을 진행했다.
남구는 올해 제석산 구름다리 하부에 추락 시 충격을 줄이기 위한 안전 그물망 설치와 함께, 방범용 CCTV와 경관 조명을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다.자살 예방캠페인도 올해 두 차례 더 계획됐으며 오는 5월 9일에는 경찰과 각 과에서 실무 협의를 열고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관계 부서와 협업해 구조 보강뿐 아니라 심리적 예방도 병행하고 있다”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준수하였습니다.
5년 전부터 난간을 높이고 진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를 설치하는등 안전 시설을 보완하고 예방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병행해왔지만 추락사가 잇따르면서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년 3월, 20대 2명이 각각 숨졌고, 2018년 4월에 60대 1명, 2022년 5월 60대 1명, 2024년 1월 20대 1명이 추락사했다.
올해에도 지난 2월 40대 A씨가 안전시설을 스스로 넘어가 추락했고, 지난 21일에는 30대 B씨가 홀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는 사고 예방을 위해 2020년부터 안전 시설 개선에 나섰다. 우선, 난간 높이를 기존 1.2m에서 2m로 높였고 다리 난간에 쉽게 올라서지 못하도록 구조도 개선했다. 난간 상단부에도 ‘롤러식’ 구조물을 설치, 손으로 잡기 어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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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 난간 상단부에 롤러 구조물이 설치돼있다. <광주시 남구 제공> |
남구청 관계자는 “관계 부서와 협업해 구조 보강뿐 아니라 심리적 예방도 병행하고 있다”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준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