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서 생산된 단호박이 일본 수출에 나섰다.

5일 진도군에 따르면 관내 단호박 농가 29가구가 공동으로 일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체결, 1차분 21t(3000여만원 상당)을 지난달말 일본으로 수출했다.

올해 하반기 수출하기로 추가 계약한 물량은 50t으로 모두 7000만원 어치에 달한다.

진도군은 현재 29농가가 20ha에 걸쳐 300t의 단호박을 재배해 연간 7억원 상당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서울 가락동 시장 등에서 고품질 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진도 단호박은 해충 피해를 방지하고 우수한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FRP(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터널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제주도보다 수확 시기가 빨라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하다.

진도군은 단호박 수출 농가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류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가 대표 조경일 작목반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진도 단호박 농가들이 안정된 판로를 확보해 더욱 질 높은 단호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