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조도면 섬지역 복음전파와 건축봉사를 위한 선교선 ‘진도 등대 2호’(사진·6.8t)가 14일 취항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중앙교회 여전도회는 바자회를 통해 1억450만원의 기금을 마련, 최근 낙도선교회를 통해 ‘진도 등대 2호’를 진도 관사도교회에 기증했다. 운항은 해기사 면허를 소지한 관사도 교회 김요셉 목사가 맡게 된다. 여전도회는 지난 2008년에도 선교선 ‘진도 등대1호’를 기증한바 있다.

관사도는 조도면소재지에서 서쪽으로 3.5㎞떨어져 있는 124.4ha규모의 작은 섬으로 2개마을에 52세대 8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진도 등대2호’는 30여명이 탑승할 수 있고 관사도 인근 섬지역을 중심으로 복음전파와 집수리 등 건축봉사에 주로 쓰이게 된다.

또 진료소가 없어 병이 나도 치료받기 어려운 낙도 주민들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선교선을 이용해 이송을 돕는 등 주민건강을 돌보게 된다.

특히 신도들로 건축봉사팀 등을 구성해 교회 수리와 성도가정 전기시설·집수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도군 조도면 관계자는 “진도 등대 2호 출항을 계기로 154개 섬으로 구성된 조도 인근 섬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