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토요민속공연이 오는 3일 첫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8개월 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 공연은 ‘흙과 소리 그리고 풍요’라는 주제로 진도군 지산면 출신 신영희 명창 초청공연을 비롯해 농악·사물놀이, 진도 북놀이, 진도아리랑 어울마당 등 신명나게 펼쳐질 예정이다.

진도의 무형 문화재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토요 민속공연은 오는 11월 말까지 매주 오후 2시 진도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0일에는 ‘남도의 혼’을 주제로 흥그레 타령, 남도민요, 판소리 ‘춘향이집 찾아가는 대목’ 등이 공연되며 17일에는 ‘남도의 신명’을 주제로 진도북놀이와 진도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4월 마지막주인 24일에는 ‘굿판’을 주제로 씻김굿, 판굿 등이 펼쳐진다.

지난 1997년 시작된 토요 민속공연은 그동안 440회를 실시해 21만명이 다녀가는 등 명실상부한 문화 상설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매년 토요민속공연과 연계된 많은 여행상품이 개발돼 관광객 유치에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올해 토요 민속공연은 주말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여유로움과 국악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4종(강강술래·남도들노래·씻김굿·다시래기)과 도 지정문화재 5종(진도 북놀이·진도만가(輓歌)·남도잡가·소포 걸군농악·닻배노래)을 비롯해 구전으로 전해오는 토속적인 민요와 민속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